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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물대포가 스프링클러보다 약하다고??


조선일보가 이명박 정부 비판??

오늘 점심시간에 식당에서 밥을 먹던 중, 옆 테이블에 조선일보가 있어 호기심을 가지고 보았다. 조선일보는 이번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해서 초반에는 연일 정부를 대변하는 기사를 쏟아내더니, 최근에는 꽤 높은 수위(?)로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고 있던 참이었다. 오늘 만평을 보니 이명박 정부가 백일동안 한 일이 전봇대 뽑은 것과 초등생 납치 미수 사건 때 일산 경찰서를 불시 방문한 것밖에 없다는 내용이었다.

최근 조선일보를 보면, 그들이 얼마나 교묘한가를 알 수 있다. 촛불시위로 인한 국민들의 분노를 그들이 감당할 수 없게 되자, 마치 정부에 비판적인 양 기사를 내고 있다. 거기에 고유가 시대로 인한 서민들의 어려움을 담은 기사를 적당하게 버무려 구색을 맞춘다. 뻔히 들여다보이는 속이다. 정부가 맺었던 쇠고기협상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촛불시위에 배후가 있다며 거품 물고 달려들던 그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다. 뭐, 적어도 이명박 보다는 눈치가 빠른 듯하다. 이 얘기야 여기서 줄이고...



물대포 관련기사 제목이 “너무 가까이서 쐈나?”

오늘자 조선일보 8면(사회)에 실린 기사의 제목이다. 물대포 관련기사를 냈는데, 제목이 “너무 가까이서 쐈나?” 이다. ㅋㅋ~~ 최근 경찰들의 과잉진압과 관련된 수많은 사진들과 영상들이 돌아다니는데, 조선일보는 너무나 귀엽게도 “너무 가까이서 쐈나?” 라며, 글을 읽고 있는 우리한테 “좀 그렇지?” 라고 되물어본다. 너무너무 귀엽지 않은가?

뭐 제목이야 “조선일보니까...” 하고 넘어갔다. 애교로 봐주기로 했다. 그런데 그 기사를 보면서 밥맛이 뚝뚝 떨어지는 걸 느꼈다. 지금도 속이 더부룩하다. 제기랄!!! 밥 먹을 때는 조선이보 보면 안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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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6/03/2008060300035.html



조선일보는 물대포가 스프링클러보다 압력이 낮단다.

이 기사는 먼저 물대포가 뭔가를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물대포'란 집회·시위 현장에서 몰려든 인파가 앞으로 나오는 것을 막거나 대열을 흩트려놓기 위해 물줄기를 발사하는 '살수포'를 말한다.


그래, 고맙다. 물대포가 뭔지 알려줘서. 그런데 다음에 나오는 글이 가관이다.

……거리에 따라 1000~3000rpm 정도의 출력으로 물을 분사할 수 있다. 1000rpm의 물을 사람이 맞을 경우 체표면 1㎠마다 2㎏쯤의 압력이 가해진다고 한다. 보통 스프링클러에서 뿜어나오는 물이 1㎠에 3㎏쯤 되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압력이다.


이거는 애교로 봐줄 수 없는 문제다. 기자가 무슨 생각으로 스프링클러와 물대포를 비교할 생각을 했을까? 그것도 물대포에 가하는 압력이 2kg 이고, 스프링클러는 3kg의 압력을 가한단다. 그러면서 물대포가 상당한 압력이란다.

상상이 가는가? 물대포를 맞으면 건장한 남자들도 뒤로 나자빠진다. 그런데 스프링클러를 백년 맞아봐라. 뒤로 나자빠지는가. 어릴 때 여름이면 스프링클러 나오는 곳에서 시원하다며 물놀이했던 거 같은데. 넘기던 밥이 목구멍에 걸리는 걸 느끼며 다시 자세히 읽어봤다. 이 기자는 장난치고 있었다. 체포면 1㎠ 당 가하는 압력을 물대포와 스프링클러를 비교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게 정당한 비교인가? 1㎠ 당 가하는 압력을 비교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물대포와 스프링클러를 맞는 물체가 받는 전체 압력을 비교하는 게 당연하거 아닌가?

이 기자는 어떻게든 물대포의 위력을 낮추어야 했다. 그래서 찾다찾다 “체포면 1㎠” 라는 비밀(?)을 발견해 낸 것이다. 아마 머리가 좀 아팠으리라. 데스크로부터는 칭찬도 좀 받았겠지. 노력이 가상타. 이런 짓 할 시간 있으면 낮잠이라도 자지. 그리고 앙증스럽게 “좀 가까웠지?”라며 씩 웃는다. “스프링클러보다 약한데 뭐~” 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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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프링클러?? 얘가 물대포보다 압력이 쎄다고?? 아~~"체포면 1㎠" 당~~?? ⓒhttp://naver.com/



날도 더운데, 조선 기자들은 시원하게~~~
스프링클러보다 약한 물대포 한번 맞아보지?

앞으로도 촛불시위를 계속 할 것 같은데, 조선일보 기자들은 나와서 물대포 한번 맞아보기를 권한다. 시원할 것이다. "체포면 1㎠"당 가하는 압력이 스프링클러보다 약한데, 뭐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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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여~ "체포면 1㎠"당 스프링클러보다 약한 물대포다. 시원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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